1) 하지정맥류란?
팔다리 피부 바로 아래 분포되어 있는 표재 정맥이 늘어나서 돌출되어 보이는 것을 말한다. 정맥 내부에는 판막이라는 것이 있어 혈액을 항상 심장 쪽으로 흐르게 하는데, 하지 정맥류는 이 판막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하지 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고 정맥 벽이 약해지면서 판막이 손상되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하면 정맥이 늘어나 피부에서 두드러지게 보인다.
2)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 다리의 피로감 (붓고 무겁다는 느낌)
- 오후로 갈수록 심해짐
- 혈관이 비치거나 튀어나옴
- 자주 다리에 쥐가 남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발이 무거운 느낌이 나고,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는 것 같으며 때로는 통증, 욱신거림, 경련, 부종 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오래 서 있거나 의자에 앉아 있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고, 특히 새벽녘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쥐가 나서 잠을 깰 수도 있다. 하지정맥류 환자에게 어떤 증상을 경험하냐고 물었을 때, 어떠한 증상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맥 순환의 이상이 서서히 나타나 환자가 이를 증상으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피부에 실핏줄처럼 보이다가 병이 진행되면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뭉쳐져 보이고 어떤 곳은 만졌을 때 아프기도 하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해두면 피부색이 검게 변하고 피부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3) 하지정맥류의 원인
- 호르몬에 의한 순환의 변화
- 체중의 증가, 운동의 부족
- 오랜시간 앉아있거나 서있는 자세
- 유전
정맥류의 주요 원인은 정맥 내 압력의 상승으로 인해 정맥의 판막이 약해지거나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정맥의 판막이 자연적으로 약해져 정맥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임신 또는 생리기간, 폐경기 동안 발생하는 호르몬의 변화도 정맥류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 정맥류는 유전적 소인을 나타내는 가족력이 있는 질환이다. 유전인자는 정맥벽과 판막의 강도와 구조에 영향을 미쳐 정맥류에 걸리기 쉽다. 장시간 앉아있거나 서있는 직업이나 활동은 정맥류의 발생에 영향을 준다. 오래 서있거나 앉아 있으면 다리 정맥에 압력이 가해져 혈류를 방해하고 정맥이 늘어나고 확장된다. 또한 신체 활동의 부족과 좌식생활 방식은 정맥벽을 약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어렵게 한다. 체중의 증가와 비만은 정맥에 추가적인 압력을 주어 혈관을 확장시키고 정맥류 형성에 영향을 준다.
4) 하지 정맥류의 진단 및 검사
- 문진: 가족력, 직업, 생활방식, 정맥문제등의 증상과 병력에 대한 문진을 한다.
- 신체 검진: 정맥의 모양과 상태를 평가한다. 다리에 부풀어 오르거나 튀어나온 혈관을 확인한다.
- 도플러 초음파 : 하지정맥류 검진에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검사이다. 혈관안의 혈액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도플러와 초음파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검사로 일반 초음파와 검사방법이 같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판막 손상 부위에서 피의 흐름이 역류하는 것을 확인하고 역류되는 시간과 속도로 역류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 컴퓨터 단층 정맥조영술( CT): 하지정맥류가 재발한 경우 복부나 골반의 원인이 의심되거나 정맥류의 모양 및 위치가 특이한경우 도움이 될 수 있다.
5) 하지정맥류의 치료
- 압박스타킹: 발등부터 무릎 또는 허벅지까지 환자에 증상에 따라 병원의 처방에 의해 착용을 하게 된다. 압박스타킹만으로도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 경화요법: 정맥에 약물을 주입하여 문제가 되는 정맥을 인위적으로 염증을 유발하여 혈액의 흐름을 다른 정맥으로 유도 함는 방법으로 늘어난 정맥을 막히게 하는 치료 방법이다. 사전에 문제 되는 혈관의 지도를 그리고 서서히 주사를 통해 약물을 주입하고 난 뒤 의료용 압박스타킹으로 압박을 하는 방법이다. 단, 혈액응고 이상의 질환이 있거나 심부정맥 혈전증환자, 베체트병, 피부질환등이 있는 사람은 적용이 어렵다.
- 정맥 내 레이저 요법: 늘어난 정맥으로 레이저를 이용하여 혈액의 흐름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머리카락 굵기의 광섬유를 삽입하여 레이저를 쏘아 정맥 내벽을 손상시키며 인위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이것이 섬유화 되면서 혈관이 사라지게 된다. 최근엔 고주파를 이용하여 시술하는 방법도 있다. 고주파는 레이저에 비해 불편감이 적고 시술하는 의사의 스킬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 베나실: 의료용 생체 접착물질을 1~3cm간격으로 주입하여 혈관을 접착시키는 방법이다.
- 수술 요법: 허벅지와 무릎아래 몇 군데 작은 피부절개를 한 다음 병든 정맥을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입원 마취가 필요하고 피부 절개 상처가 남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6) 하지 정맥류의 예방
-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피한다.
직업적으로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을 수 밖에 없다면 혈액 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세를 변화시키고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우선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로 오래 앉아 있지 않아야 하고 업무 중간 중간 다리를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하거나 제자리걸음,, 스트레칭 등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다리를 높게 들어 올리고 쉰다.
다리를 높이 올려놓는 자세는 다리의 부종을 감소시키고 정맥의 순환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다리가 자주 붓는 경우에는 누운 자세에서 베개나 쿠션을 이용해 30~40cm 정도의 높이에 다리를 올리고 쉬는 것이 좋다.
-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살이 찌면 이전에 비해 혈액량이 증가하고, 갑자기 늘어난 혈액량이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켜하지 정맥류를 유발 수 있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 가벼운 보행을 한다.
다리를 움직이는 운동은 종아리 근육의 수축 및 이완을 도와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걷기나 수영 등이 도움이 되지만 역기와 같은 운동은 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고염식을 피한다.
하지정맥류는 기본적으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병이므로,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고염식을 피하고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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